by공동락 기자
2003.05.29 11:13:50
IC인사이트,"8~20% 성장" 예상
[edaily 공동락기자] 반도체 시장의 회복 여부를 놓고 시장 관계자들의 이견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 27일(현지시각)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인 IC인사이트는 올해 반도체 시장과 관련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IC인사이트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최소 8%에서 최대 20%까지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이에 따른 시나리오 역시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1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C인사이트는 이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을 55%로 제시하고 현재 시장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 전망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을 분류하는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IC인사이트는 반도체 시장이 15% 성장할 경우 자본 지출 역시 이를 반영해 전년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IC인사이트는 이 시나리오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올해 전세계 GDP 성장률이 2.6~2.9%에 이르고 3분기 부터는 사스(SARS)가 진정 국면에 돌입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또 PC수요가 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 사이클에 진입하고 반도체 시장 회복의 기준 지표인 팹설비 가동률이 90%선을 상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반도체 시장의 올해 성장률이 8%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C인사이트는 이번 시나리오의 경우 확률은 35%에 이르며 3가지 시나리오 중에 가장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또 자본지출의 성장률은 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IC인사이트는 전세계 GDP 성장률이 2.5%선을 하회하고 사스의 여파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이 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PC수요의 회복 사이클이 지연되고 팹설비 가동률이 90%대를 하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확률은 가장 희박하지만 올해 반도체 시장이 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C인사이트는 이 경우 확률은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자본지출의 성장률은 25% 수준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IC인사이트는 전세계 GDP 성장률이 3.0%를 상회하고 사스의 여파도 거의 없다면 시나리오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PC수요는 빠르게 회복 사이클에 진입하고 팹설비 가동률이 3분기에 90%를 상회해야 한다고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