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래닛, P2P 수익 모델 개발-전문가 맞춤 정보 제공

by권소현 기자
2000.09.07 17:58:38

최근 차세대 인터넷의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는 P2P 기술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인터넷 상에서 정보의 수요 및 공급자를 전화로 연결해 1:1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미디어플래닛은 정보 공급자로 전문 사이트 10여군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네티즌은 미디어플래닛의 P2P 사이트 QnAplus.com에 회원으로 등록하면 정보를 제공해 주는 전문가의 리스트를 검색할 수 있다. 원하는 전문가를 클릭하면 자신이 등록한 전화로 QnAplus.com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전문가와 통화할 수 있는데 상담료나 정보 제공료는 전문가가 미리 제시한다. 미디어플래닛은 전문가가 의뢰인으로부터 받는 수수료의 30%를 받아 수익을 올리며 이 밖에도 하나로 통신과 부가통신 및 별정통신 사업권에 관한 독점 계약을 맺어 의뢰인이 QnAplus.com으로부터 전화를 받을때 수신자에게 부과되는 전화요금의 일정액을 거둬들인다. 이와 같은 수익모델로 미디어플래닛은 동원투자주식회사, 피코소프트, 노스텍주식회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5일 서비스를 개시한 QnAplus.com와 제휴를 맺고 있는 전문 사이트에는 법률의 오세오닷컴, 의학의 닥터크레지오, 증권의 etomato투자자문 및 팍스넷, 이지인베스트 등이며 취업의 인크루트, 여행의 혜초 여행사와 유로클럽, 교육의 인스터디넷 등도 있다. 미디어플래닛의 성상엽 대표는 "인터넷 서치 엔진에서 쏟아져 나오는 일반적인 정보가 아니라 전문가들이 가진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P2P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여 개별화된 정보를 거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신개념의 지식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