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석 달째 10만명대 증가…건설업 역대 최대폭 감소(상보)
by김은비 기자
2024.10.16 08:41:47
통계청, 9월 고용동향
취업자 전년比 14만4000명 증가
건설업 10만명↓…2013년 이후 역대 최대폭 감소
도소매도 10만4000명↓…7개월째 감소세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9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 달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도소매업·건설업 일자리 감소 흐름이 지속된 영향이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수는 2013년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4월 26만 1000명까지 확대됐다가 5월 8만명으로 급감한 이후 6월에도 9만 6000명에 그쳐 2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이후 지난 7월(17만2000명)과 8월(12만3000명)에 이어 석 달째 1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0만5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및창고업(7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10만4000명이 줄어 2021년 11월(-12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건설업도 10만명 줄었다. 이는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로 역대 최대폭 감소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각각 7개월째, 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역시 4만9000명 감소해 석 달째 줄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과 청년층의 격차가 지속됐다. 60세이상에서 27만2000명 늘어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30대 7만7000명, 50대 2만5000명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20대에서는 15명 감소했고 40대에서는 6만2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2년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8%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2.1%로 1년 전과 비교해 0.2%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6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9000명 급감했다. 실업자는 40대(-1만7000명), 20대(-1만4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만4000명 감소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5.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