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3.07.25 10:17:24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신행정수도 입지 평가에 ''배산임수'' 포함"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관저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풍수 전문가가 개입한 것을 지적한 데 대해 노무현 정부 때 세종시 선정 과정에 풍수지리를 참고한 것과 동일하다고 반박했다.
박대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추진했던 신(新)행정수도 이전 과정에 풍수지리 전문가가 참석했던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풍수 전문가가 조선시대 궁궐터 정하듯 관저를 정했다’고 비난했지만 ‘묻지 마 생트집’ 했다가 또 제 발등을 찍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2004년 발간된 신행정수도 백서엔 자문위원단 85명 명단이 있고 여기엔 풍수지리 전문가인 이대우 서문 풍수조경연구소 대표, 김두규 우석대 교수가 포함돼있다”며 “신행정수도 입지 평가 항목엔 삶의 터전으로서 자연 조건으로 배산임수가 들어가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특히 신행정수도 추진위원회는 평가 자료집을 작성하면서 배산임수에 대해 후보지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전통 지리학적 입지관의 부합성을 평가하도록 한다는 것까지 친절하게 명시했다”며 “그 신행정수도 추진 공동위원장이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풍수 전문가 자문을 구하는 것이 노무현 정부 때 세종시를 선정했던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풍수지리마저 내가 하면 전통지리학이고 남이 하면 무속인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하는 일이 억지 프레임을 씌우며 가짜뉴스를 양산하지 말고 트집을 잡기 전에 제발 공부 좀 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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