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MBC사장 비정권·내부·전문가 인사가 소신"

by이도형 기자
2013.04.10 11:10:29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0일 MBC 차기 사장 선임문제와 관련 선임 기준을 밝혀 주목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KBS 사장 선임 당시 신문 인터뷰를 했는데 ‘정권장악과정에서 개입한 분이 안됐으면 좋겠고, 가급적 내부에서 했으면 하며, 전문가 자체로 하면 좋다’고 답변했다. 저는 소신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의 언급이 MBC 사장에 대한 기준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보여 이후 과정에 귀추가 모아진다.



이 후보자는 신 의원이 ‘MBC 사장 선출에 청와대가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청문회 준비 때문에 누가 올라갔는지 알지 못한다”며 “청와대가 (개입)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반응했다.

그는 김재철 MBC 전 사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를 듣고 관리가 왜 이렇게 됐냐는 한탄을 했다”며 “드러난 사건은 사법당국에서 하니까 (처리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