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오딧세이·파일럿' 출시.. 4790만~4890만원

by김자영 기자
2012.11.30 13:02:51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혼다코리아가 북미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은 미니밴 ‘오딧세이’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파일럿’을 국내에 선보였다.

혼다코리아 30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오딧세이와 파일럿의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딧세이는 혼다의 대표 미니밴 차량으로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연간 11만대 이상 팔리는 모델이다. 동급 차량보다 훨씬 넓은 승차 공간과 효율적인 적재 공간, 편리한 수납 공간 등으로 유명한 패밀리 미니밴의 대표주자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오딧세이의 전면부는 예리하게 뻗은 A필러와 만나 경쾌한 느낌을 준다. 번개 모양의 벨트라인과 낮게 경사진 천정부는 오딧세이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트가 특히 매력적이다. 탈부착이 가능한 2열 시트와 한번에 접히는 3열 시트는 물론 센터콘솔을 적용해 운전석부터 3열 시트까지 쫙 펼수 있어 차량에서 자유롭게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30일 출시한 혼다 오딧세이. 오른쪽은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혼다코리아
통합 리모콘과 내부 스위치를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슬라이딩 문을 열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트렁크 문도 리모콘을 통해 자동으로 열 수 있다. 탑승객의 편의를 고려한 12개의 컵 홀더와 휴대폰, 게임기, 핸드백 등의 다용도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오딧세이는 3.5리터 VCM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53마력과 최대토크 35.0 kg·m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3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6개의 에어백이 적용됐고 차체에는 고강성 소재를 사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오딧세이는 미국 교통안전국(NHTSA)에서 최고 등급의 차량 점수를 받아 뛰어난 안전성을 검증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트라이존 독립식 에어컨디셔너를 도입해 운전자, 조수석 및 뒷좌석 탑승자의 필요에 맞게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은 CD 플레이어는 물론 USB/i-Pod 재생기능이 포함됐다. 오딧세이의 판매가격은 4790만원이다.

혼다의 대형 SUV 파일럿은 미국에서 작년 11만6000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일상 생활은 물론 비즈니스용으로도 적합한 승차 및 적재 공간을 갖추고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다재다능한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2세대 파일럿으로 전면부는 절제미를 살린 굵은 선이 들어가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후면부의 듀얼 머플러와 남성적인 느낌의 4각 리어 램프는 강인한 남성적인 매력을 전해준다,

파일럿도 오딧세이와 마찬가지로 3.5리터 VCM엔진이 탑재돼 같은 성능을 갖췄다. 특히 혼다의 독창적 기술인 ANC(Active Noise Cancellation) 및 ACM(Active Control Engine Mount) 시스템이 적용돼 실내와 엔진 소음을 잡아줘 강하면서도 조용한 운전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혼다의 자랑인 VTM-4(Variable Torque Management)기술이 적용돼 운전자가 직접 수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바퀴의 토크를 운전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어 불안정한 노면에서도 뛰어난 제어 성능을 제공한다.

파일럿의 판매가격은 48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