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금 2.5조..`작년의 절반`

by임일곤 기자
2009.05.19 12:00:40

미국인에 1조352억 지급..삼성전자 4088억 가장많아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올해 외국인이 국내 상장사로부터 받아간 배당금이 전년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외국인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한 금액은 2조5005억원으로 지난해 5조1446억원에서 2조6441억원 줄었다. 51.4% 감소한 것.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12개사가 2조4619억원을 외국인에게 배당했고, 코스닥 상장법인은 320개사가 386억원을 외국인에게 나눠줬다. 상장사의 외국인 배당금액은 전년보다 51.2% 줄었고 코스닥 법인도 63.0% 감소했다.

전체에서 외국인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31.5%로 전년보다 11.4%포인트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416개사, 7조5195억원으로 전년대비 33.8% 감소했고, 코스닥 법인은 334개사, 4120억원으로 36.5% 줄었다.

외국인 배당금 비율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11.7%포인트 내렸고, 코스닥시장은 6.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외국인 보유주식수의 비율 변동과 관련이 있는데 전년에 비해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보유주식은 5.1%포인트 줄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2%포인트 하락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005930)가 4088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급했고, SK텔레콤 2907억원, 포스코 277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선 GS홈쇼핑 64억원, 에스에프에이 39억원, CJ오쇼핑 3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국적의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받아갔다. 미국인은 1조352억원으로 전체외국인 배당금의 41.4%를 차지했다. 영국은 3050억원, 룩셈부르크 151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법입별 외국인 실질주주수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363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한금융지주 1757명 등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메가스터디 284명, 태웅 166명, GS홈쇼핑 135명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