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7.03.09 13:16:31
서울 0.01% 상승..재건축 낙폭 크게 줄어
"하향안정 기조는 여전..속도 조절"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7개월만에 처음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다시 한 주만에 반등했다. 하락세를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 값의 낙폭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지난 주 변동률은 -0.04%로 지난해 8월 첫째 주 이후 30주 만에 처음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하향세로 돌아섰던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다시 오른 것은 그동안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재건축 아파트의 낙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 주 0.41%가 하락했지만, 이 주 하락률은 0.06%을 기록, 0.35%포인트가 줄었다.
김희선 부동산114전무는 이에 대해 "하향 안정세의 기조가 바뀐 신호로 볼 수는 없고, 장기적인 하락세의 속도가 주춤하는 정도로 보인다"며 "재건축도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면 재검토 해야할 단지들이 많기 때문에 추가 하락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에서 강남구 -0.04%, 강동구 -0.07%, 서초구 -0.02%, 송파구 - 0.01%등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한 주새 하락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밖에 양천구(-0.07%), 광진구도 (-0.02%) 하락했다.
한편 신도시 아파트는 지난 해 9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멈추고 변동 없는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아파트는 0.01%의 변동률로,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