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해외수주 실적, 올 목표치 30% 달성

by남창균 기자
2006.01.24 10:48:45

연초 37억불 수주..올 목표액 130억불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연초부터 굵직한 해외건설 수주가 잇따르면서 20여일만에 올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 130억불의 20%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들은 올해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 잡고 있어 올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5건 27억불이며 지난주 베트남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베트남 하노이신도시 건설사업을 합치면 37억불에 달한다.

올 들어 해외건설 수주는 중동지역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수주 덩치도 커지고 있다. SK건설은 쿠웨이트에서 방향족 생산 플랜트 공사를 12억27000만불에 수주했으며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석유가스 플랜트를 8억7500만불에 따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도 총 10억불 규모이다.



공사종류도 플랜트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도로공사, 도시개발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연내에 베트남 호치민에서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벌일 계획이며 쌍용건설은 동남아시아에서 초고층 빌딩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건설 사업의 강자인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작년과 비슷한 26억불로 잡고 있으며 작년 매출 1위를 차지한 GS건설도 해외 대형 플랜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올해 20억불 수주를 목표로 잡고 있으며 삼성건설도 해외사업을 강화해 6억불 수주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연초에 12억불 수주에 성공한 SK건설은 수주목표를 20억불로 잡았다.

한편 작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281건 108억불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100억불을 넘어선 것은 97년(140억불) 이후 8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