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당근’으로 이름변경…“생활 밀착 서비스로”

by김미영 기자
2023.08.28 10:14:52

당신 근처, ‘당근’…“동네의 모든 연결”
새로워진 로고(BI) 공개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당근마켓이 서비스명에서 ‘마켓’을 뗀다. 서비스 론칭 8년 만에 ‘당근’(‘당’신 ‘근’처)이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다.

‘지역생활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당근마켓은 서비스명을 ‘당근’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브랜드 로고(BI)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겠단 구상이다.

당근 새 로고(사진=당근마켓 제공)
앱을 켜면 새롭게 반겨줄 당근의 새 이름과 심볼은 기존의 따뜻하고 친근한 이용자 경험은 유지하면서도 비전과 방향성을 더욱 강화했다. 새로워진 당근 로고에는 당근이 추구하는 ‘지역(Local)’, ‘연결(Connect)’, ‘삶(Life)’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담았다. 지역을 나타내는 주황색 ‘핀’ 모양 위로, 뭉게뭉게 피어오른 ‘하트’ 모양 초록 이파리는 이웃과 연결되는 순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근을 통해 이웃 간의 신뢰와 감사, 배려가 물씬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당근은 리브랜딩 캠페인 영상과, 공식 브랜드 소개 영상 두 편을 제작해 모바일 앱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했다.

리브랜딩 캠페인 영상은 ‘함께 사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마스코트 ‘당근이’의 시선으로 만나는 이웃과의 연결이 따뜻하고 유쾌하게 표현됐다.



공식 브랜드 소개 영상에서는 동네라서 가능한 모든 ‘연결’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당근의 비전을 강조했다. 당근에서 첫 중고차를 구한 이야기, 걸어서 10분 거리 알바를 찾은 청년, 새 보금자리를 장만한 신혼 부부 이야기 등 생활 속 하이퍼로컬 서비스 가치를 누리는 일상을 담았다.

동네 이웃간 중고거래라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킨 당근은 2015년 오픈 이후 지난 8년간 빠르게 보폭을 넓혀 가며 지역 사회의 교류와 연결을 확장해 왔다. 최근엔 동네 가게와 비즈니스를 위한 국내 최초의 가장 세밀한 지역 광고 플랫폼이자 마케팅 채널로 이용되고 있다. 이달 현재, 누적 가입자 수는 35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00만 명 이상을 넘어선 상태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서비스 비전과 방향성이 사용자에게 더 명확하게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당근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동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근은 리브랜딩을 맞아 이용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캠페인 영상 속 동네의 다양한 순간이 담긴 포토카드를 뽑는 ‘순간포착, 동네에 이런일이’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