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1.11.17 10:00:00
양·음극재 원료에 100% 책임광물
"지속가능 공급망 구축에 경쟁력 달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케미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의 공급망 정책과 프로세스, 책임광물 구매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소재사 가운데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포스코케미칼(003670)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주요 소재인 양·음극재 원료로 100% 책임광물을 활용한다. 코발트, 텅스텐 등 채굴 과정에서 리스크(위험)가 있는 분쟁광물은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 RMI가 공식 인증한 광산·원료 기업으로부터만 공급 받는다.
이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책임광물 협의체’를 조직해 책임 있는 광물 정책의 효율적 실행과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평가·관리하도록 했다. 신규 공급사를 등록할 땐 RMI의 책임광물 인증 프로그램(RMAP)으로 제3자 기관 실사를 받도록 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지정한 25개국 211개 위험지역 내에서 원료를 공급할 땐 관리정책을 수립해 제출하고 리스크 개선 보고를 의무화했다. 이들 지역은 분쟁, 아동노동, 인권 유린 등의 사회적 윤리 리스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관리 대상은 분쟁광물뿐 아니라 리튬, 니켈, 망간, 흑연 등으로도 확대했다. 배터리 핵심 원료에 대해 선제적으로 공급망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공급망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원료 채굴 등 전 과정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록으로 남기는 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윤영주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전략실장은 “배터리 소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 구축에 사업 경쟁력이 달려있다”며 “환경과 인권을 고려한 투명한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임광물 보고서는 포스코케미칼 홈페이지의 ESG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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