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카이스트 교수, '루카스 상' 수상

by김국배 기자
2021.03.15 10:00:17

소득 불평등 설명 경제학 이론 기여

김지희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 (사진=카이스트)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지희 카이스트(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가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카이스트는 김지희 교수가 올해 루카스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은 199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6년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 2년간 출간된 논문 중 가장 흥미로운 논문에 수여된다.



이번 수상으로 김 교수는 지난 2018년 10월 찰스 존스 미국 스탠퍼드 대학 교수와 공동 저술해 발표한 정치경제학저널(JPE) 논문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해당 논문(A Schumpeterian Model of Top Income Inequality)은 프랑스 경제학자 피케티가 데이터로 보여준 소득 불평등의 변화를 설명하는 이론 모형을 제시하고, 소득 불평등이 왜 1980년대 이후 미국·영국 등에서 급증했는지 분석했다.

JPE를 발간하는 시카고 대학은 “김 교수의 논문이 경제 성장과 불평등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의 밑바탕이 될 수 있는 모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