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6.07.13 09:18:52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연중 최고가에 근접한 2008선을 터치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7.04포인트(0.86%) 상승하며 단숨에 2000선을 넘어선 2008.27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2010선을 넘기도 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불확실성이 잦아들고 각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전날 첫 테이프를 끊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등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고 고조되는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잔치를 벌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6% 오른 1만8347.67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70% 상승한 2152.14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나스닥지수는 0.69% 상승한 5022.82로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첫 5000선 진입이다.
외국인이 4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0억원과 22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철강및금속이 3.04% 급등하고 있으며 증권(1.71%), 건설(1.16%), 전기전자(1.32%), 화학(1.01%) 등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물산(-0.38%)을 제외하면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30% 상승한 14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64% 상승한 703.9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