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편리한 쇼핑` 커머스 플랫폼 선보인다

by김유성 기자
2015.02.25 09:26:16

O2O 방식 플랫폼..MWC 전시 부스에서 시연될 예정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매장 방문 전부터 구매, 결제 과정을 단축시킨 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쇼퍼’로 이름 붙은 이 플랫폼은 MWC 전시 부스에서 시연된다. SK텔레콤은 실제 마트나 상점과 유사한 쇼핑 환경을 구현해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쇼퍼에서 쇼핑객은 매장 입구에서 바코드 기반의 쇼핑용 스캐너를 지급 받는다. 구매할 물건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주문 조회기’를 통해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 셀프 결제기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구매한 물품은 가정으로 배송된다.

따라서 쇼핑객이 대형 마트에서 쇼핑백이나 카트로 물건을 담을 필요가 없다. 계산대를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 어린 자녀와 쇼핑하는 주부, 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 측도 판매공간을 줄일 수 있다. 소량의 재고만 비치하면 된다. SK텔레콤 측은 소비자와 유통 매장 모두 이득인 셈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유통 매장을 중심으로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 비콘 서비스와 스마트폰 음성 인식 기술까지 ‘스마트 쇼퍼’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동일한 형태와 크기면서도 수 십장의 카드 기능을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신용 카드다. 액정, 키패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용자는 여러 장 카드를 가지고 다니며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 사용한다. 카드 분실 시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기존 쿠폰 도장 모양의 전자 스탬프 기기인 ‘스마트 스탬프’도 선보인다. 커피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운영하는 종이 스탬프 카드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매장 측에서 ‘스마트 스탬프’를 이용자 스마트폰에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쿠폰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실행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LCD가 잠긴 상태에서도 작동한다.

SK플래닛의 ‘샵킥’도 선보인다. 샵킥은 스마트폰 기반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블루투스(BLE) 기반 비콘을 통해 고객 근처 매장의 할인 및 상품 정보를 안내한다. 매장 내 제품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샵킥으로 결제하는 가입자에 포인트를 적립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