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추위에 11일부터 많은 눈 내릴 듯, 한파 언제까지?

by정재호 기자
2013.12.10 10:58:2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중부와 내륙지역에 10일(오늘) 영하권 추위가 찾아와 체감온도를 크게 떨어뜨렸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8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2.2도로 전날 아침에 비해 무려 7도가량 뚝 떨어졌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영하권 추위에 초속 3.9m의 강한 찬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영하 6.1도까지 낮아졌다.

서울 영등포의 한 쇼핑몰 앞에서 시민들이 눈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권욱 기자
아울러 파주 영하 4.1도, 대관령 영하 1.7도 등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도 영하권 추위가 나타났다. 전북 무주 실천면은 영하 8.8도까지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으며 이 추위는 당분간 계속 이어져 13일에는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서울 4도를 비롯해 광주 8도, 부산 11도에 머물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



영하권 추위는 곧 눈구름을 몰고 와 11일 오전부터 서울과 중부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어 눈발은 전국 대부분의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아침기온은 이번 주 내내 오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고 낮은 기온에 제법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겨울철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와 경북북부 일부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폭설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향로봉에는 23cm, 미시령 22cm의 많은 눈이 쌓였고 앞으로 강원산간 최고 5cm, 강원 동해안과 경북북동산간은 1cm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