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쟁력 있는 철강사'..4년간 6회 연속 1위

by정태선 기자
2013.06.19 11:00:00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 발표
세계 34개 철강사 대상 23개 항목 평가
정준양 회장, 미국 ‘철강 성공 전략''회의서 강연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선정됐다. 2010년 이래 연속 6차례 선두를 지켰다.

2013년 6월 철강사 경쟁력 점수. 포스코 제공.
WSD는 18일~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쉐라톤 뉴욕타임즈 스퀘어 호텔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철강 콘퍼런스인 제28회 철강 성공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선정결과를 발표했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에도 각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7.73점(10점 만점)의 점수를 기록하면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근로자의 숙련도, 혁신기술력, 고부가가치 제품, 신흥시장 확대 등에서 다른 철강사를 압도했다.

경쟁력 순위 공개후 특별 연사로 초청받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0여분에 걸쳐 포스코의 성공비결을 영어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정회장은 지난 4년간 혁신활동과 글로벌 경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고유 혁신기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철강경기의 불황 속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이번 컨퍼런스가 ‘벼랑 끝에 선 철강산업’ 을 주제로 선정할 만큼 불황을 극복할 대안을 마련하는데 관심이 쏠린만큼 참석자들은 포스코의 성공과 미래비전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였다.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정회장은 세계경제 악화에 따라 강화된 철강산업 내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철강사가 다함께 보호무역주의를 철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WSD는 2002년부터 매년 글로벌 철강시장을 분석하고, 생산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등 모두 23개 항목을 평가해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2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철강사의 경쟁력을 평가해 34개사를 뽑았다.

지난 2월 2위와 4위를 기록한 노보리페츠크(NLMK,러시아)와 JSW(인도)사는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세베르스탈(2위, 러시아), 저가 셰일가스를 활용하는 뉴코(3위, 미국)사 등에 밀려 불투명한 글로벌 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 밖에 조강생산량 1위인 아르셀로미탈과 2위인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공업(NSSMC)은 각각 26위와 7위를 기록했고, 조강생산3, 4위인 허베이강철과 바오산강철은 34개사 발표대상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