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3.04.10 11:07:1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0일 “(박근혜 대통령과)멀리 있어도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박 대통령과 친하다고 생각하나, 아무때나 전화할 수 있는 사이인가”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묻자 “전화를 드릴 수도 있지만 지난 4개월간 한 번도 전화드린 적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친박(친박근혜)계로 15~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후보자는 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립할 방안을 권 의원이 질문하자 “사실 측근으로 왔다고 해서 방송을 장악하는 게 아니고, 의지와 철학이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방송은 공공성과 중립성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 어떤 거리낌 없이 제 나름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후보자가 언론 장악 인사라는 지적이 있다”며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이 추궁하자 “박 대통령은 방송은 장악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된다는 국정철학이 있다. 나도 그렇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