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1.08.18 11:38:58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아래로 방향을 잡은 후 1860선마저 밑돌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프로그램매물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8일 오전 11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89포인트(2.05%) 하락한 1853.78을 기록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없자 코스피도 눈치를 보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폭을 늘리고 있고, 프로그램 매물이 심심찮게 흘러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전일 오른 것에 대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전기전자주의 경우 D램값이 저조한 것 외에 글로벌 IT기업들이 M&A 등으로 재편되는 과정 속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개인은 4695억원의 사자우위를 보이며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2억원, 256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711억원의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강하다. 전기전자 업종이 5.2%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도 3.8% 하락하며 약세다. 은행 철강슴속 화학 등도 2% 내외로 등락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은 5% 정도 오르며 강세다. 음식료품 서비스 종이목재 등 내수주들이 1% 이상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