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1.08.08 11:36:0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재차 낙폭을 확대하며 1900선아래로 밀려났다.
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3.70포인트(2.76%) 내린 1890.0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 중 1800선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 3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1%대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새로운 악재는 아닌데다 G7을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의 공조 움직임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오후가 가까워지면서 분위기가 다시 반전됐다. 외국인은 매물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며 개인은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일본과 홍콩,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대부분 1% 넘게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인 1950억원, 개인이 5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만이 5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2710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건설과 화학 의료정밀 유통 등 내수 업종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과 은행 등 금융 관련 업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통신과 운수창고 전기전자가 비교적 덜 떨어지는 편이다.
시가총액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LG화학(051910)과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이 5% 넘게 급락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도 동반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