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09.05.04 14:54:53
"자산건전성 악화, 수익회복 지연, 신용 문제"
다른 금융사에 비해 양호..근본적 수익성이 관건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KB금융(105560)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가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은 4일 KB금융이 우월한 자본력과 높은 마진으로 다른 금융사에 비해 낫다고 평가하면서도 근본적인 수익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까운 시일내 주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CLSA는 이날자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충분히 주목하지 않고 있는 세가지 이슈가 있다"며 ▲경기침체로 인해 빠르게 나빠지고 있는 자산 질과 ▲이전 경기침체기에 비해 느리게 회복되고 있는 수익성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되고 있는 신용 문제등을 지적했다.
CLSA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되지도 않았는데 무수익자산 규모가 1년전에 비해 두배로 증가했다"며 "경기침체 때문에 자산의 질이 계속해서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