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08.29 14:15:3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29일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던 코스피지수가 1480선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시아 주요 증시의 상승세에다 장중 발표된 7월 산업활동동향이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발표되면서 간신히 하락세를 면하고 있는 분위기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15분 현재 전일대비 6.59포인트(0.45%) 상승한 1480.7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오후들어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이후 소폭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는 전년동월보다 3.9% 증가, 4개월만에 증가세를 탔다. 특히 지난달 1% 감소, 2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광공업생산도 전년동월보다 9.1% 증가, 전월 6.8% 증가세보다 증가세가 확대됐고 이는 시장 예상치 9%를 소폭 웃돌았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동월보다 3.9% 증가, 전월 증가세 2.9%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대만과 홍콩,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늘리며 2365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도 89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4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기관은 3456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77% 하락하고 있고 LG전자(066570)도 1.45% 하락하는 등 대형 IT주들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또 미국법인인 DII 유상증자 참여 발표 이후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000150)이 가격 제한폭까지 폭락한 상태이고 두산중공업(034020)도 14% 가까이 급락하는 등 두산관련주의 하락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