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7.10.29 14:00:4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메리츠증권은 29일 "연말을 앞둔 윈도드레싱 효과와 4분기 실적개선,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 등으로 지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증시 유동성도 풍부하다"면서 "한국 증시가 미국보다 펀더멘털이 좋고, 중국 보단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꼽았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한국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4.97%로 중국의 11.42%보다는 낮지만, 미국의 0.71%보다는 훨씬 높았다. 이는 한국의 주당 순이익 증가 속도가 중국보다는 낮지만 미국보다는 높았음을 의미한다.
반면 주가의 고평가 및 저평가 상태를 나타내주는 PER(MSCI Korea 12개월 전망치)은 12.82배로, 중국의 28.08배보다 훨씬 낮았다. 그만큼 이익증가세는 중국이 크지만, 중국보다 주가는 싸다는 방증이다.
심 팀장은 11월 주도주로 예전과 변함없이 중국 관련주를 거론했다. 11월 윈도드레싱 효과 역시 이들 업종에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 업종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에서다.
그는 "최근 나스닥 기술주 상승과 국내 IT주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도주인 중국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