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엎치락뒤치락..포스코 `다시 우뚝`

by유동주 기자
2007.09.06 11:43:31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6일 오전 코스피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며 엎치락뒤치락 거리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가 고용지표와 주택경기 지표 둔화로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하락출발했다. 그러나 전날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시장방어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반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오르고 있고 이에따라 일본증시가 낙폭을 줄이자, 선물시장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불러오고 있다.
 
이날 새벽 114.82엔까지 떨어졌던 달러/엔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현재 뉴욕 종가대비 0.08% 오른 115.38엔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고금리 통화인 호주 달러에 몰리는 등 엔 캐리 트레이드가 재개,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나스닥100과 S&P500 선물지수도 낙폭을 줄이며 분위기를 좋게 하고 있다.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42포인트 오른 1866.01을 기록 중이다.
 
국내증시의 상승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 선물시장과 달러/엔 환율, 닛케이와 중국 상하이 증시의 눈치를 많이 보는 모습이다.



개장초 약보합을 보였던 POSCO(005490)가 다시 급등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음식료, 종이목재 등도 양호한 흐름이다.

하락폭이 2%에 달했던 건설과 은행업종도 1% 대로 하락폭이 줄었다.

시총상위종목들이 엇갈리는 가운데, POSCO, 한국전력, 우리금융, 현대차, LG필립스LCD, KT신세계가 오르고 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하아닉스는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