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불패는 `교육` 때문

by백종훈 기자
2006.12.01 13:25:04

와이즈에프엔 이철순 사장 분석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강남집값 불패는 투자차익을 노린 때문이 아니라 질높은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의 이철순 사장은 1일 주택금융월보 기고문에서 "강남·서초·송파·양천구의 집값 급등은 차익을 노린 단순한 투기의 결과가 아니다"라며 "보다 좋은 교육 입지에 대한 고소득층의 선호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다중 회귀분석을 한 결과, 입지조건중 교육의 질이 아파트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행정구별로 입지조건을 점수화했을 때 교육을 제외한 요인들만 고려하면 중구와 종로구가 가장 높았지만, 교육요인까지 고려하면 강남·서초·양천·송파구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들 지역 집값이 그래서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의 강남지역과 같은 주거환경을 강북지역에도 마련하고, 강남 이외 지역에 집중적인 교육투자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향후 2012년까지 주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택의 주요수요층인 30~55세 연령의 인구가 2012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앞으로도 주택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강남·서초구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