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소비株 주도 약세..中만 상승

by김경인 기자
2006.05.30 11:49:29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30일 오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에 소비주와 금융주들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1만5880.7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05% 하락했다. 내수에 민감한 금융 및 소비주들이 대거 하락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일본 최대 소매업체인 세븐 앤 아이 홀딩스가 0.98% 하락했고, 아에온과 야마다 덴키, 패스트 리테일링, 이세탄 등이 모두 약보합 수준의 내림세를 보였다. 타카시마야는 2.01% 하락했으며, 마루이도 1.85% 뒷걸음질 쳤다.

금융업종에서는 레소나 홀딩스가 1.44% 떨어졌다. 미즈호 파이낸셜은 하락율 0.22%를 기록했고, 미쓰비시USJ와 미쓰이 스미토모도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4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1.5%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전망치인 1.8%보다 낮았다. 



다이와SB 투자의 몬지 소이치로 연구원은 "4월 산업생산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키는데 실패했다"며 "개인 소비 지출과 관련된 대부분의 데이타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만큼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44분 현재 대만의 가권지수는 0.42% 하락중이다.

모젤이 6.82% 폭락하며 약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에이서와 델타전자도 약세장에 합류했다. 콴타 컴퓨터가 1.42% 하락중이며, 난야플라스틱과 프로모스 등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가각 0.41%, 0.95%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는 0.1% 하락중이다.

반면 중국의 선전 종합지수는 0.38% 상승 중이며, 상하이 종합지수 또한 0.1%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