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병우 기자
2000.11.01 14:35:16
모건스탠리(MSDW)증권이 하나로통신의 3G입찰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추정했다. 1일 모건스탠리는 하나로통신이 갑작스럽게 입찰에 참여하며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무선경험과 자본조달력 등으로 탈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하나로가 선정되면 비동기식 제출자중 탈락하게 되는 1곳과 제휴를 시도할 것이며 이 경우 탈락업자는 주식가치 희석 위험을 떠 안게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하나로의 전격 입찰이 LG그룹을 다소 거북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LG그룹은 데이콤의 주주이며 데이콤이 하나로 지분을 갖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SK텔레콤 건물 신축에 대해 해당금액이 SKT 시가총액의 2%에 불과한 수치이나 투자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수 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SK텔레콤에 대한 시장수익상회 투자의견과 목표가격 45만원을 수정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메릴린치증권은 SK텔레콤의 건물구입안건이 이사회에서 통과됐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이같은 지배구조위험이 주가가 적절히 반영돼 있다고 지적,다시 매수 기회가 오고 있다고 추천했다.
이와 관련 외국계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도 "기업 구조조정을 기다리고 있는 어려운 시점에서 SKT의 행동은 일부 외국인 매물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투자금액이 소멸되지 않고 건물로 남아 있어 투자의견을 바꿀 정도로 계량화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