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166개점에 '냉장고 문' 단다

by남궁민관 기자
2022.09.01 10:15:07

식약처·캡코ES와 협력…166개점 냉장고 문달기 추진
식품 안전성 향상 및 전력사용량 40% 절감 효과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슈퍼는 정부가 신선식품의 신선도 및 안전성 향상과 동시에 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냉장고 문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롯데슈퍼 봉화산역점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왼쪽)과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가 냉장고 문 설치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슈퍼)


냉장고 문달기는 현재 주요 유통채널들에 설치된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아 냉기를 보존, 식품의 신선도 및 안전성을 높이고 전력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역시 줄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온도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우유류와 두부의 냉장 보관 온도를 현행 0~10도에서 0~5도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기도 했다.

롯데슈퍼는 이번 냉장고 문달기 적극 동참을 위해 지난달 31일 봉화산역점에서 현장을 견학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 이준호 캡코이에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롯데슈퍼는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식약처, 켑코이에스와 협력해 봉화산역점을 시작으로 166개점의 유제품, 두부·콩나물 냉장 쇼케이스에 문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66개점의 냉장고 문 설치가 완료되면 롯데슈퍼는 매년 2785㎿h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해당 냉장고 기존 사용량의 40%에 달하는 수치로, 매년 1295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에 앞서 롯데슈퍼는 이미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수산·축산 냉장고에 문을 설치해 현재까지 62개점에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식품의 안전성, 에너지 사용량 절감, 탄소배출 감소 등은 국민의 일상생활 및 미래와 직결되는 이슈인 만큼 롯데슈퍼는 이번 냉장고 문달기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 한다”며 “친환경 활동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