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 시행

by노희준 기자
2022.04.19 10:07:10

상담내용을 전용 태블릿 통해 실시간 자막 전환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시중은행 최초로 청각 장애인과 고령자의 금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는 영업점을 방문한 청각 장애인과 고령자에게 직원과의 상담내용을 전용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 자막으로 전환,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 활용되는 전용 태블릿은 실시간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인공지능 기술 기능이 탑재돼 있고, 필담 기능이 추가돼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청각장애인과 고령자 방문 빈도수가 높은 서울과 인천에 위치한 15개 시ㆍ구청 영업점에 20일부터 시범 배치하고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에는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애로 인한 고객과 직원의 불편함을 극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포용 금융 문화를 실천하고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19년부터 수화 상담 시스템, 장애인 고객 전담 창구,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이 갖춰진 13개 영업점을 ‘장애인 친화 영업점’으로 지정하고, 신한 쏠(SOL)을 통해 장애인 고객 상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