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하반기 3791가구 분양 예정

by강신우 기자
2021.06.23 09:59:15

올해 6946가구 분양 예정…전년比 70%↑
“주택비중 높이며 수익성·외형확장 동시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금호건설이 올해 694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한 4170가구 대비 약 70% 실적이 증가했다.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 조감도.(사진=금호건설)
23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상반기 3155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만 3791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분양한 4개 단지 중 3개 단지에서 100% 계약을 완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금호건설이 올해 상반기 공급한 단지가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기록함에 따라 하반기에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금호건설은 올해 첫 공급 단지인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H2블록과 H3블록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의 완판을 시작으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2월 대구에 분양한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와 3월 강원도에 선보인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도 100% 계약을 완료했다.

앞서 공급한 3개 단지 모두 전 가구 분양이 마감된 가운데 그동안 미분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 지난달 분양한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전 타입에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로써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포천에서 나온 2번째 청약 마감 단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금호건설은 하반기에 서울 신혼희망타운의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 분양을 시작으로 상반기 분양 흥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 공급 예정인 3791가구 중 안성당왕지구와 이천 안흥동 등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한다.

금호건설은 연이은 분양 성공과 함께 미래의 분양을 위해 꾸준하게 수주고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2월 세종시 조치원 ‘신흥주공연립주택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또 5월에는 경기도 ‘부천 대진빌라 소규모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금호건설 최초로 소규모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이달에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인 ‘청주 사직 3구역’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금호건설은 주택사업 분야에서 자체사업뿐만 아니라 공공주택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기 신도시 조성사업 등 다양한 공공 발주 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금호건설은 하반기에 사전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3기신도시 개발사업의 공사권 확보에도 한발 앞서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의 분양 실적 호조에 따라 사업포트폴리오도 변화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주택사업의 비중이 점차 높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던 주택 비중을 올해는 50%까지 끌어올려 수익성 개선과 외형 확장을 동시에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