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성동구, 위기 소상공인에 무이자·무담보 200억 지원

by김기덕 기자
2021.05.09 15:00:00

전체 소상공인 업체당 최대 2000만원 융자
1년간 무이자·무담보 지원·심사 간소화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위기상황에 봉착한 지역 내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이달 3일부터 200억원 규모의 ‘1년 무이자 대출’을 실시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전체 소상공인 전체다. 지난 3월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적극적인 제안에 의해 추진, 소상공인에게 담보없이 간소화된 심사를 통해 융자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는 200억 원의 규모로 편성한 자금을 경영 안정과 긴급자금 수혈이 절실한 소상공인 1000여곳에 지원할 예정이다. 성동구 9억원, 신한은행 5억원, 우리은행 2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최대 2000만원까지 1년간 무이자로 융자가 가능하다. 1년간 이자지원 이후 이율은 시중은행 금리로 납부, 상환조건은 1년 거치 4년 균등상환한다.



성동구 내 사업자를 두고 있는 소상공인·소기업은 누구 신청 가능하다. 올해 신용보증재단의 보증(기한연장 제외)을 지원받지 않은 업체, 업체운영기간 6개월 이상, 신용등급 1~7등급(개인신용평점 개인신용평점 595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신한·우리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년 무이자 융자지원은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피해가 가장 큰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에게 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달 5일부터 코로나19 피해계층 3만6000여 명에게 32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열흘 만에 14억9000만원의 지원을 완료한 바 있다.

성동구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