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 고객사 2차전지 투자 확대 따른 수혜 예상-SK

by박태진 기자
2020.06.09 09:08:5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SK증권은 9일 나인테크(267320)에 대해 최대 고객사의 2차전지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4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나인테크는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기업”이라며 “2전지 장비로는 조립공정에 필요한 롤투롤 방식의 라미네이션 및 스태킹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장비로는 전·후 공정에 사용되는 Wet-Station 장비와 전공정에만 사용되는 이송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2차전지 장비 83.8%, 디스플레이 장비 9.8%, 기타 6.4% 등이다. 이 회사의 최대 고객사는 LG화학(051910)이며, 그 외에 LG디스플레이(034220), HKC, VISIONOX 등이 주요 고객사다.



특히 최대 고객사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참고로 LG화학은 올해 초 미국 기업 테슬라와 중국산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 연구원은 “LG화학은 2023년까지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해 32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인테크의 대형 라미네이션 및 스태킹 장비는 그간 LG화학의 필요분에 대해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해온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39.7% 늘어날 것”이라며 “이 회사의 디스플레이 장비에 대한 중화권 업체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올해에는 2차전지 장비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도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