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AB인베브', 친환경 기업 비전 선언

by이성기 기자
2018.03.22 09:51:10

소비자와 100년 이상 동행 ''100+'' 목표 설정
물보급, 자원순환, 기후변화 등 4개 분야 사회적 책임 강화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비맥주의 글로벌 본사 ‘AB인베브’가 22일 환경보전을 주제로 한 중장기 기업 비전을 선언했다.

AB인베브는 농업·물 보급·자원 순환·기후변화 등 4개 분야에서 소비자들과 함께 100년 이상을 동행한다는 의미의 ‘100+’목표를 설정,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B인베브는 단계적으로 2025년까지 농민과의 상생을 위해 공급계약을 맺은 모든 농민들에게 설비나 기술을 지원하고, 전 세계 모든 물 부족 지역을 대상으로 물 공급과 수질 개선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모든 생산 제품에 쓰이는 용기와 포장재 재활용률을 100%까지 높이는 한편,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해 ‘탄소 발자국’을 25% 절감할 예정이다.



환경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100+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전 세계의 과학자, 기술자, 기업가를 참여시켜 2025년까지 100개 이상의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미래 유망한 아이디어와 잠재 가치가 높은 기술들을 발굴, 실용화 해 산업 전반의 질적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변화는 지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임과 동시에 맥주 제품 생산에 필요한 천연 자원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025 지속가능 경영 목표’ 와 ‘100+엑셀러레이터’를 통해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