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축제의 길을 모색하다

by강경록 기자
2017.05.30 09:30:37

''제2차 문화관광축제 발전협의회'' 열려
30~31일 양일간 개최

‘제2차 문화관광축제 발전협의회 참가’ 축제(자료=문체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0~31일 양일간 충남 보령에서 ‘제2차 문화관광축제 발전협의회’를 개최한다.

문화관광축제 발전협의회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정착된 축제의 운영 책임자급들 간의 운영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과제를 발굴하는 등 미래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체다. 지난해 9월 제1차 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2차 협의회에서는 올해 최우수 이상의 등급을 받은 문화관광축제 13개를 개최하는 각 지자체의 팀장과 축제재단 사무국장 등 현장에서 직접 축제 운영을 책임지는 담당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 인지도를 얻고 있는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한 각 문화관광축제의 홍보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보령시는 뉴질랜드 로토루어 시와 축제 자매결연을 하고 뉴질랜드 현지 머드축제에 대해 5년간 보령의 머드 원료와 축제 콘텐츠를 수출하는 데 협약했다. 주요 문화관광축제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사례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축제의 해외 교류 확대 방안과 정부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제3차 문화관광축제 발전협의회는 오는 8월경 일본 네부타 축제 등 해외 우수축제 답사, 축제조직과의 간담회 개최 등, 해외 주요 축제와 공동 협력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될 계획이다. 제3차 협의회에도 축제 실무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3개 주요 문화관광축제의 기획·운영 책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앞으로 ‘문화관광축제 발전협의회’가 정부나 관광공사 등 중앙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닌, 민간과 지자체가 주체적으로 지역축제 간 협력과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발전협의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운영 방식을 바꾸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발전협의회를 통해 발굴된 축제 기획·개최·홍보 등 운영 개선을 위한 공동 정책 제안과 협력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