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6.04.10 17:15:12
송파병 선거구에서 이슈화돼
김을동 의원 ''혐오시설인 대형 안테나 지중화, ICT안전산업 콤플렉스로''
남인순 후보 ''중관소 이전 재추진..이전부지는 미래형 업무단지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4.13 총선이 끝나면 중앙전파관리소의 모습이 지금과 크게 바뀔 전망이다.
중앙전파관리소(중관소)는 국내 전파의 감시와 혼신, 교란 여부를 총체적으로 감시하는 곳으로 이번 북한의 GPS 전파교란 행위가 발생했을 때도 교란 전파 발생 위치 추적 등을 담당한 국가 안보 시설이다.
하지만 중관소에 있는 지상 대형 안테나는 대부분 수신전용으로 인체에 영향을 없지만 송파구 주민에게 왠지 모를 불안감을 줬고, 대형 철근 구조물 형태의 철조망으로 구성된 담벽은 미관상 불편함을 줬다. 송파구 의회는 이전촉구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고, 감사원 역시 도심부적격시설로 보고 전파관리소의 이전을 권고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논의해 중관소 대책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 후보로 나온 김을동 후보(새누리당)와 남인순 후보(더불어민주당)모두 중관소 재개발과 중관소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중관소의 변신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관소를 당장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관소가 우리나라 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정보원과 지리적으로 가깝게 위치한데다 GPS 교란 우려가 여전해 당장 결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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