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야구장, 한강변으로 옮겨 짓는다

by이승현 기자
2016.04.03 14:45:4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가 서울 잠실야구장을 현재 자리에서 한강변으로 옮겨 3만 5000석 규모로 다시 짓는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 계획을 담은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주민에게 열람 중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33년 전 지어진 잠실야구장이 철거되고 지금의 보조경기장 자리에 새로운 잠실야구장이 건립된다.

야구장은 잠실종합운동장 북서쪽 한강 변에 지어져 내야석에 앉은 관람객들이 한강을 조망하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기존의 야구장이 아파트 인근에 있어 소음·야간 조명 등 주민 불편을 초래했지만, 한강 변으로 옮기면 소음문제 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새로운 잠실야구장은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야구장과 학생체육관이 있는 부지 등에는 전시·컨벤션 센터와 약 19만㎡의 임대수익시설이 들어선다. 50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1000실 규모 비즈니스호텔 등 고층 호텔들도 생긴다.

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주민 열람한 이후 다음 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