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밑그림 그린다

by방성훈 기자
2015.09.20 15:38:55

정부, 추석 전 전통시장 방문 및 안전점검 등 민생 챙기기
국회 국정감사 지속, 추석 전 마무리 후 내달 초 재개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번주에는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심을 챙기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가 지속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현안 및 정책,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각 경제부처 장관들은 22일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소비활성화를 위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추진 방안 및 홍보계획을 논의한다. 지난 8월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관광 활성화 정책을 보완해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기재부는 ‘9월 재정동향’과 ‘경제활성화 촉진을 위한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재정동향에는 지난 7월까지의 세수 통계가 담기기 때문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세수가 줄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공공기관 혁신방안에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청년 일자리 확대 등 공공기관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포함된다.

한국은행은 22일 올해 2분기 기업경영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올해 2분기 우리 기업들이 장사를 얼마나 잘 했을지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다음 날인 23일에는 한은이 올해 2분기 자금순환 잠정치를 발표하는데, 정부·기업·가계의 자산과 저축, 부채 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앞서 21일에는 기재부, 산업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차관들이 모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에 대비해 준비 현황 등을 점검한다. 한·중 FTA가 연내 발효되려면 다음 달까지는 국회 비준동의 등 국내 절차가 완료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들이 중국·인도산 PET필름에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요청한 사안에 대해 산업부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가 24일 발표된다.

한편 정부 부처 장·차관들은 이번 주 전통시장, 수출기업 및 에너지시설 등을 방문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인들과 근로자 등을 격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