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4.06.02 10:24:1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한국이 정년퇴직 후에도 가장 오래 일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2일 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 남성의 유효 은퇴연령은 평균 71.1세로 멕시코(72.3세)에 이어 2위였다. 여성도 평균 69.8세로 칠레(70.4세)에 이어 역시 2위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70세 이상 일하는 나라는 멕시코(72.3세)와 한국(71.1세)이 유일했다. 이어 칠레 69.4세, 일본 69.1세, 포르투갈 68.4세, 아이슬란드 68.2세 순이었다. 룩셈부르크는 57.6세로 가장 낮았고 벨기에 59.6세, 프랑스 59.7세로 3개국은 OECD 평균 64.2세에도 못미쳤다.
여성도 69.8세로 칠레(70.4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아이슬란드(67.2세), 일본(66.7세), 포르투갈(66.4세) 순이었다. 벨기에와 슬로바키아가 58.7세로 가장 낮았다. OECD 평균은 63.1세였다.
유효 은퇴연령은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나이로 실질적인 은퇴 시점을 뜻한다.
특히 한국은 공식 은퇴연령(60세)과 유효 은퇴연령의 나이가 11.1세나 차이나 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정년퇴직 후에도 계속해서 가장 많은 일을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해 60세 이상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10년 전인 2003년(48.6%)보다 3.6%포인트가 상승한 수치(52.2%)를 보였다. 여성도 10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해 29.0%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