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성 기자
2013.10.28 11:00:00
LG전자, 내달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 본격 출시
좌우 휘어진 삼성 제품 vs.상하 구부러진 LG 제품 대결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휘어진 화면의 스마트폰을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어서 ‘커브드’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8일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Flex)’의 주요 사양과 디자인을 공개하며 내달 중순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팬택도 커브드 스마트폰이 시장성이 있는 것으로 증명되면 곧바로 커브드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어서 커브드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내놓은 삼성전자의 커브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라운드’의 화면은 좌우로 휘어진 데 반해 LG전자의 LG G 플렉스(사진)는 상하로 구부러지게 설계됐다. 이에 따라 커브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좌우와 상하 모양의 제품 간에 사용 편리성과 성능등을 두고 제조사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상하로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이라며 “디자인, 하드웨어, 사용자환경(UX) 모두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배려한 ‘LG G 플렉스’가 커브드 스마트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066570)는 커브드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해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등 LG그룹 관계사들과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 왔다. 이 결과 LG G 플렉스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세계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개발한 세계최초 커브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특히 배터리는 커브드 형태이지만 기존 일반 배터리의 최대 용량 수준인 3500mAh까지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