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 잡자"..車업계, 여성건강 캠페인 적극 동참

by김자영 기자
2012.10.10 11:36:51

한국GM, 4년째 핑크리본 행사 후원
금호·넥센 등 타이어업계도 유방암캠페인 동참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자동차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여성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유방암 캠페인 등 건강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국GM은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청계광장과 청계천 산책로 일대에서 열리는 ‘2012 핑크 리본 캠페인’을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이를 기념해 스파크 핑크리본 러브캠페인 페이스북을 통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5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유방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쓰인다.

2009년부터 핑크리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GM은 행사 참여와 함께 여성 취향을 반영한 쉐보레 스파크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유방암 예방 캠페인의 상징색인 핑크색 스파크와 버블 무늬의 타투를 입힌 차를 2010년 선보여 젊은 여성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경애 한국GM 마케팅본부 전무는 “스파크는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여성들의 건강 캠페인에 4년째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 한국GM 제공)
타이어 업체들도 유방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금호타이어(073240)는 지난 7일 열린 핑크리본 마라톤 행사에 임직원 130여명이 참여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핑크리본 타이어 밸브캡을 판매해 제품 판매금 전액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했다. 특히 판매금액을 정하지않고 판매해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기부를 이끌었다.

아울러 핑크색 셔츠를 판매한 금액도 모두 기부하고 타이어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향후 기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유방암 예방을 알리기 위해 핑크색 타이어 밸브캠을 타이어프로 전 매장에서 무료 증정한다.

넥센타이어(002350)는 2년째 핑크리본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청계광장에 캠페인 부스를 설치하고, 방문하는 모든 여성 고객에게 핑크리본 배지와 유방암 자가진단 카드 등을 배포한다. 또 여성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넥센히어로즈의 마스코트 ‘턱돌이’를 초청해 포토타임 행사도 갖는다.

홈페이지에 응모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500명에서 음료 쿠폰을 증정하고 5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비를 증정한다. 또 10명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2012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에 참가한 금호타이어 임직원 가족들이 부스에서 기부금을 내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