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 출마..“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지킬 것”

by나원식 기자
2012.05.30 10:54:36

▲ (사진=김정욱 기자)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제19대 국회의장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대전 중구)이 30일 국회의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6선의 친박계인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의 정체성과 헌법 정신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면서 국회의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라는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과 헌법 정신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가치이다”라면서 “절대가치를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국회상을 만들고, 국민이 공감하는 열린 국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강 의원은 “여당과 소통하고 야당과 대화하는 ‘여소야대’ 의장, 반대로 여당과 대화하고 야당과 소통하는 ‘여대야소’ 의장이 되고 싶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한치도 떨어지지 않는 현장 국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여야 의원님들과 함께 열린 국회, 공감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아울러 “헌정사 64년 동안 20명의 국회의장이 있었지만 충청권 출신은 단 한 분도 없었다”면서 “이제 제가 제1당의 다선 의원이 됨으로써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배출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고도 했다. 

강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25기 출신으로 1980년에 정계에 입문했다. 초대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 원로 모임인 이른바 ‘7인회’의 일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