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영문로고 `한글날 만큼은 우리글로`

by임일곤 기자
2009.10.09 11:38:59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9일 한글날을 맞아 주요 포털들이 로고를 기존 영문에서 한글로 바꾸고 한글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한글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주요 포털들은 이날 0시부터 24시까지 일시적으로 초기 화면 로고를 한글로 변경해 서비스하고 있다. Naver. Daum. Nate, Paran, Google 등이 한글로 바뀌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정감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털들 로고는 각사 브랜드와 한글의 맵시를 살려 눈길을 끈다. NHN(035420) 네이버와 SK컴즈(066270) 네이트는 각각 대표색인 녹색과 붉은색으로 로고를 만들었고, 다음(035720)과 KTH(036030) 파란은 훈민정음과 세종대왕을 배경으로 디자인했다. 구글코리아는 영문 Google을 한글 자음으로 형상화한 게 특징이다. 
 
포털들은 로고 변경 외에도 관련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네이버는 한글사랑 캠페인 `한글한글 아름답게(hangeul.naver.com/index.nhn)`를 통해 최근 실시한 손글씨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네티즌 손글씨를 컴퓨터용 글꼴로 개발하고자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것으로, 3개월의 접수 기간 동안 3만3000여건 응모작이 모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네티즌들이 한글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우리말 맞추기 퀴즈`를 열고 있다.
 
7문제의 간단한 OX퀴즈로 구성돼 있으며, 퀴즈에서 제시한 단어와 뜻이 맞는지 판단한 후 O, X 중 선택하면 된다. 문제 풀이시 다음 국어사전 서비스와 함께 연동해 퀴즈를 풀며 손쉽게 단어를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한편 다음은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메이저가 한글날을 맞아 진행한 한글 브랜드 인식조사에서  국내 한글 브랜드 중 2위로 선정됐다. 1위는 푸르지오, 3위 참이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