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얼짱상품)대우증권 `산은CYD인덱스펀드`

by김춘동 기자
2009.08.24 13:27:09

원자재 선물에 투자해 연 8~10%의 안정수익 추구
금융위기 와중에도 8% 수익..법인 투자자가 절반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행진을 이어가면서 1600선마저 넘어섰다.

하지만 주가가 오를수록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발 긴축정책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단기급등에 따른 불안감 등이 맞물려 혹시나 주식시장이 재차 급락세로 돌아서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함께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전반적인 상승기조 속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주식시장에 투자하자니 이미 너무 오른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앞서고, 그렇다고 예금에 넣어두기엔 성에 차질 않는다.

이와 같은 고민에 빠진 투자자라면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1호`를 눈여겨 볼 만하다. 대우증권(006800)이 판매하고, 산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상품은 주식시장보다 낮은 변동성으로 연 8~10%대의 안정적인 장기수익을 추구한다.

전체 투자자가 가운데 절반 가량이 법인고객이라는 점이 이 상품의 진가를 잘 대변해준다.

대우증권은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전인 작년 4월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를 출시했다. 대내외적인 시장충격에 대비해 고객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장기수익을 추구하겠다는 대안상품 차원의 성격이 강했다.

실제로 펀드 설정일 이후 작년 연말까지 코스피시장이 36%이상 급락한 와중에서도 7.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는 원자재선물시장에 주로 투자한다. 추종하는 CYD인덱스는 스위스 CYD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상품선물시장 만기일의 대량 롤오버에 의해 발생하는 `마켓임팩트`를 이용해 수익을 추구한다.



일반적으로 원자재 투자는 보관장소와 비용문제, 운송 등의 어려움으로 선물시장을 통해 이뤄진다. 투자자들은 통상 선물만기일에 만기가 도래한 월물을 매도하고, 다시 최근월물을 매수하는 반대매매 전략을 통해 보유포지션을 청산하게 된다.

이때 만기가 도래한 월물에 대해서는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가격이 하락하고, 롤오버를 위한 최근월물에는 수요가 몰려 가격이 상승하는 소위 `마켓임팩트`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CYD인덱스는 이 가격변동을 이용해 수익을 추구한다.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는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RBS(Royal Bank of Scotland)와의 장외파생상품 스왑계약을 맺고 있다. 만약 CYD인덱스가 상승하면 RBS로부터 수익을 취득하고, CYD인덱스가 떨어질 경우 RBS로 손해분을 보내는 형식이다.

손익분은 펀드에서 정기적으로 RBS와 교환하게 되며, 그 이외의 기간에는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해 이자소득을 추구한다. 손익교환은 달러로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환율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일부 달라질 수 있다.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는 현재 대우증권이 고객에게 추천하는 포트폴리오 모델인 `대우증권 3분기 스타포트폴리오`에 30%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채권형펀드 수준의 낮은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설정 이후 지난 20일까지 연 6%대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4월 초까지 수익률이 연 9%대에 달했지만 연초 이후 원자재시장에서 농산물 중심의 수요 증가와 투기세력의 영향으로 주춤하다가 최근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이 상품에 투자한 L씨(47)는 "지난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반토막났을 때도 이 상품은 8%에 이르는 수익을 안겨줬다"며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져 잠깐 고민하긴 했지만 하루하루 지수변동에 신경쓰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2008년 4월16일 설정돼 현재까지 운용중이며, 고객투자위험도 등급은 중위험이다. 30일 이전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송석준 대우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최근 시장의 단기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시장중립형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산은 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은 채권형펀드 수준의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가입 또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