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6.02.06 06:05:00
[돌봄절벽 초고령 대한민국]③경남도, 찾아가는 통돌버스
의료취약지서 찾은 통합돌봄 희망
의료·복지 접근성 낮은 산간지역 찾아가는 버스 활용
구강버스·클린버스·빨래방버스 등 이용자 96% 만족
올해부터 광역 지자체 최초 병원동행 서비스도 개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3월 27일 본격적인 통합돌봄(통돌) 사업을 앞두고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의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의료기관은 멀고 방문의료나 복지 연계 서비스마저 부족한 섬·산골 지역에서는 ‘제도는 시작하지만 현실은 그대로’인 현실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경남도가 운영 중인 ‘통합돌봄 버스’(통돌버스)가 지역 의료·돌봄 공백을 메우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는 2024년 섬 지역을 중심으로 복지버스인 ‘찾아가는 통돌버스’를 시범 운영했다. 돌봄 욕구는 높지만 복지·보건의료 서비스 공급이 부족한 섬과 산간 지역 주민의 돌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는 도내 시·군 전역의 섬과 산골 지역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각 기관이 운영하던 특화 버스들이 통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움직이고 있다. 한국병원은 침·부항·뜸 등 한방 진료가 가능한 한방진료 버스를 운영하고, 거창군보건소는 구강검진과 틀니 사용법 교육, 불소도포를 제공하는 구강버스를 투입한다. 경남사회서비스원은 AI 돌봄기기 체험과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똑띠버스’를 운행한다.
이 밖에도 자활기업이 저장강박증을 겪는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 정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자활센터는 대형 이불과 빨래를 무료로 세탁해주는 ‘빨래방 버스’를 운영 중이다. 병원선, 닥터버스, 무료진료버스, 찾아가는 산부인과, 마음안심버스까지 포함하면 경남 지역에서 운영되는 통합돌봄 버스는 10여 종에 달한다.
주민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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