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외형 성장에 주주환원 강화…밸류 정상화 기대-대신

by김경은 기자
2025.12.01 07:46:1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신증권은 1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내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실적 부진 요인이었던 자회사들의 매출 기반이 충분히 확대된 만큼 내년에는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23년부터 인수합병(M&A)를 적극 진행했다”며 “내년에는 인수한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편입된 팍시게임즈와 와우게임즈는 3분기 기준 전사 매출 대비 약 15% 비중 차지했고 내년에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더블유게임즈는 7500억원의 순현금을 바탕으로 내년에 추가 M&A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어 2025년 말 기준 자사주 비중 약 10%를 예상한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포함된 상법 개정안 통과 시 보유 자사주의 소각 전환 가능성이 열리며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배당 규모 또한 매년 확대 중”이라며 “2025년 결산 배당부터는 감액배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적극적인 DTC(소비자 직접 판매) 확대 전략을 통해 수수료 인하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수 있다”며 “더블유게임즈는 DTC 비중이 3분기 기준 17.6%로 빠르게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6년 말 DTC 비중은 28%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는 약 3%포인트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2026년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도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 6배로, DDI 인수효과가 반영되던 시기 PER 하단(8배)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상황”이라며 “구조적 성장과 강화될 주주환원 반영 시 2026년 밸류에이션 정상화 여지 크다고 판단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