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역사 의정부공고 명칭 변경 추진…'모빌리티' 중점 학교로

by정재훈 기자
2024.12.02 10:03:22

13일까지 ''의정부공고 새이름 공모전'' 진행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80년이 넘는 역사로 수도권 북부 기술인 양성의 요람으로 역할을 했던 의정부공고가 교명 변경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의정부공업고등학교는 오는 13일까지 학교명 변경을 위한 ‘의정부공고 새이름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의정부공고는 1943년 의정부농업고등학교로 설립, 1961년 의정부실업고등학교에 이어 1964년 의정부종합고등학교, 1974년 의정부공업고등학교 등 총 3회에 걸쳐 학교명을 변경했다.

의정부공고는 △산업변화와 삶의 방식 전환에 따른 시대적 요구반영 △모빌리티 인력양성을 위한 전국단위 학생 모집 전환 △모빌리티 분야의 전체 학과 개편에 따른 학교명 특성화 △70~80년대 전통적 직업교육 인식 개선 등 미래세대의 눈높이 맞춤 등의 이유로 학교 명 변경을 추진한다.

(포스터=의정부공업고등학교 제공)
공모전은 미래교육 마스터 플랜 설계기획단이 주관해 모빌리티분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학교명 변경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의 참여로 진행한다.



미래교육 마스터 플랜 설계기획단은 교명 변경을 포함해 미래교육 학교 체제 개편을 전담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정부공고는 △창업역량으로 취업이 약속되는 ‘사회진출이 쉬워지는 학교’ △동일계 진학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를 열어가는 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만족하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 △다양한 경험으로 배움과 성장이 있는 ‘역량을 배우는 학교’ △미래산업에 빠르게 대응하는 ‘변화를 주도하는 학교’ △지역인재·국가자산·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세계를 연결하는 학교’ 등 새로운 학교 운영 전략도 수립했다.

의정부공고는 2024년 교육부 지원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을 통해 건설정보과와 건축디자인과, 전기에너지과, 화학시스템공업과, 컴퓨터응용기계과, 스마트전자과 등 6개 학과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과와 모빌리티 에너지과,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안을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자동차과와 반도체과 등 2개 학과를 모빌리티 모터스과로 통합 개편하고 2026년에는 글로벌 인력양성을 위한 하이테크 특성화고의 새로운 학교명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4개 학과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김주한 교장은 “의정부공고는 1943년에 개교해 80년의 역사 속에서 3만명이 넘는 국가인재를 양성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라며 “학생들이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멋진 새이름을 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