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주주가치포커스 펀드' 수익률 '우수'…"리서치 강화 효과"

by이용성 기자
2024.09.04 08:37:5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최근 9월 밸류업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 주주가치포커스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KB자산운용이 리서치 능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사진=KB자산운용)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KB 주주가치포커스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9.52%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11.34%다.

2018년 출시한 KB 주주가치포커스 펀드는 정량적, 정성적 주주가치 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 중 우수한 주주정책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업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적극적으로 투자에 반영한다.

KB 주주가치포커스 펀드의 최근 편입 비중을 살펴보면 업종별로 정보기술(IT)이 34.51%로 가장 많고 금융 14.78%, 운수장비 12.41% 등이 차지하고 있다. 종목별 비중은 삼성전자(14.24%), 삼성전자우(8.29%), SK하이닉스(7.27%), 현대차2우B(6.70%), 신한지주(5.79%)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KB자산운용 측은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사회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자산 가치와 수익 가치가 풍부한 기업, 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 펀드 운용 성과가 좋아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특히 성과가 개선된 이유로 강화한 리서치 능력을 꼽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주식운용본부의 수탁고 확대와 수익률 증가를 목적으로 운용사 애널리스트, 펀드 매니저 등을 경험한 양승후 실장을 영입한 바 있다.

양승후 KB자산운용 리서치실장은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판단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한편, 기업 펀더멘털에 더욱 집중하면서 지속적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할 것”이라며 “자사는 업계 최대 규모의 우수한 리서치 인력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도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 주주가치포커스 펀드는 현재 KB국민은행과 KB증권, 신한은행, 부산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