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초겨울 추위…호호 불어먹는 호빵·어묵 매출 쑥↑

by김보경 기자
2021.11.10 10:47:21

‘삼립호빵’ 10월 매출 전년比 20% 증가 역대 최대
편의점 즉석어묵 매출도 36%↑ 상품 확대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과 어묵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삼립호빵의 ‘로제호빵’(사진=SPC삼립)
SPC삼립은 삼립호빵의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로제호빵’, ‘민트초코호빵’은 출시 10일만에 40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삼립호빵은 광고모델을 방송인 유재석으로 선정해 브랜드 영상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제호빵’ 출시를 기념해 선보인 ‘따끈화끈’ 콘셉트를 반영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은 일주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커피 컴퍼니 ‘프릳츠’와 협업하여 출시한 굿즈 ‘호찌머그’도 매출 성장의 요인으로 손꼽는다. SPC삼립은 호빵 미니찜기 겸 머그컵으로 사용 가능한‘호찌머그’와 호빵 제품으로 구성한 세트를 지난달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SPC삼립 관계자는 “호빵 성수기가 12월인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전체 호빵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의 겨울철 대표 간식 즉석어묵도 매출이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즉석어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과 군고구마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28.9%, 32.8% 늘었고, 따뜻한 원두커피는 18.5%, 온수에 타 마시는 원컵 상품 매출은 14.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 고래사어묵 간편식 구매하는 모습(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수제어묵 전문 브랜드 ‘고래사어묵’과 손잡고 어묵을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고래사어묵은 부산어묵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1963년 설립돼 5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명태, 실꼬리돔 등 고급 연육을 사용해 연육 함유량도 일반 어묵 대비 높고, 밀가루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고래사 어묵탕 도시락은 구운어묵, 접사각어묵 등 푸짐한 고래사어묵과 소시지볶음, 돈까스, 볶음김치, 밥 등을 함께 담아 정식 콘셉트로 구성했다. 고래사 어묵우동은 무, 표고버섯 등으로 맛을 낸 진한 육수에 새우봉, 두부봉, 구운어묵, 사각어묵 등 고래사에서 인기 있는 어묵 4종을 듬뿍 담아 완성했다. 쑥갓, 홍고추채도 별도로 구성했다.

미니스톱은 부산지역 정통 어묵 브랜드 효성어묵과 함께 ‘오징어땡어묵’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 효성어묵은 1960년 부산에서 설립돼 수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3대째 부산 어묵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수제어묵 업계 최초로 백화점에 입점했고 2009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취득했다.

오징어땡어묵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징어게임의 이슈 포인트인 동그라미 도형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오징어를 주원료로 국내산 대파, 당근 등 국내산 생채소를 균형 있게 배합했다.

미니스톱 ‘오징어땡어묵’(사진=미니스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