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정권, 한국당 116명 의원 맞춤형 보복설”

by김미영 기자
2018.02.21 09:59:30

“한국당 의원만 17명 검찰기소… 야당 정치탄압 계속”
“文정권,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보복수사”
“靑, 안보-통상 따로? 따로국밥은 국밥집에서나 찾아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정통한 종보통에 의하면 우리 당 116명 의원에 맞춤형 보복을 준비하고, 짜여진 각본에 의해 의원 한 사람씩 솎아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우리당 의원 17명이 검찰에 기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 정권은 여전히 ‘쇼’통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여론몰이하는 와중에 검찰을 앞세운 문재인 정부의 보복수사와 탄압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도 야당을 향한 정치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역대 어느 정권도, 이조 500년사를 봐도 보복과 탄압에서 자유롭고 명예롭게 권력을 마무리한 정치는 결코 없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미국의 통상압박에 청와대는 안보논리와 통상논리를 구별해서 궤를 달리간다 하지만 지금 우리 상황이 안보 따로 통상 따로 할 상황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은 WTO(국제무역기구) 제소하고 FTA(자유무역협정) 위반 여부까지 검토하지만, 중국 사드 보복 때엔 찍소리 못하더니 한반도 안보가 엄중한 때에 법대로 하자며 팔을 걷어붙이는 게 과연 적절한 방향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그러면서 “따로국밥은 국밥집에서나 찾지 동맹국 외교에서 찾을 일 아니다”라며 “안보와 통상 따로는 청와대 미몽일 뿐으로, 하루 빨리 꿈에서 깨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현실 직시해서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