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돌아온 외국인 `사자`에 2350선 회복

by이후섭 기자
2017.08.16 09:25:09

외국인 5거래일만 순매수…의료정밀, 전기전자 등 대다수 업종 상승
시총상위株 강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350선을 회복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0.33포인트(0.87%) 오른 2354.55를 기록 중이다. 2350선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줄곧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8포인트(0.02%) 오른 2만1998.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5%, 0.11% 내렸다. 같은날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FTSE 100지수와 독일 DAX지수는 전날대비 각각 0.41%, 0.10% 올랐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36% 상승했다.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외교적 해결방안을 추구하고 있다며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낮췄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일단락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익모멘텀 호조에도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5거래일만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억원, 1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전자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증권, 전기가스업, 기계, 제조업, 의약품, 종이목재, 통신업 등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다. 철강금속, 섬유의복, 화학, 운수장비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등도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51포인트(0.88%) 오른 634.8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 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90억원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