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가 필요하다”..미래부, 사물인터넷 글로벌 전략 논의

by김현아 기자
2016.02.21 12:00:00

창조경제 가시화를 위한 「2016년 제3차 ICT 정책해우소」 개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시스코코리아 회의실에서 ‘국내 사물인터넷(IoT) 기업의 해외진출 확산 방안’ 을 주제로 ‘창조경제 가시화를 위한 2016년 제3차 ICT정책 해우소’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최귀남 시스코 상무(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등 토론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제 2차관 주재로 19일 오후 5시 열린 ‘창조경제 가시화를 위한 2016년 제3차 ICT 정책해우소’에서는 IoT 글로벌 기업과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해외 진출 전략 및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지난 12월 7일에 발표된 ‘K-ICT 사물인터넷 확산 전략’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사물인터넷이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핵심동력으로 적극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는 점에 모두 공감하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방안 확대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발제를 진행한 시스코 최기남 상무는 “국내 사물인터넷 기업의 해외진출 발판 마련을 위해서는 우수한 레퍼런스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진출 프로젝트 등을 통해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 민간에서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스페인, 프랑스 등 해외 전시회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다수의 해외 현지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던 달리웍스 이순호 대표는 해외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쉽을 체결했던 경험담을 공유하며, “다양한 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요에 기반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힘든 사전타당성 조사, 전시회 지원, 통역 지원 등의 지원이 확충된다면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래부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IoT 혁신센터를 통한 글로벌 파트너십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정부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을 소개하는 한편, 실증사업, 규제개선 등을 통해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을 활성화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및 동반진출을 지원하여 우수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유 제 2차관은 “세계 ICT 성장률 감소 등 글로벌 시장진출이 녹록찮은 상황에서 우리는 사물인터넷과 같은 신산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인 ICT 부문의 미래 가치창출 원천으로서 사물인터넷이 성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업계 건의 및 토론 내용

-중소기업 간 혹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한 한국형 IoT 패키지를 구축 지원 및 실증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레퍼런스 구축 필요(나노포인트, 다산네트웍스, KT, LG CNS, IBM, 삼성SDS)



- 대기업의 스타트업과 협업 및 제휴할 시 정부가 투자 및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협업활동 장려 필요(한화 S&C, IBM, 시스코, KT)

- 중소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국내 우수 사례를 후발국가에게 홍보할 수 있는 정부 간 연계 채널을 지속 확보하는 등 정부의 전략적 연계 활동 희망(텔릿, SK C&C, 시스코, IoT협회)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전시회 참여 기회 확대 및 전시회 후속 비즈니스 미팅에 대한 비용 지원 등 다각적 마케팅 지원이 필요(텔릿, 네톰, 이도링크)

-한국형 제품 선호도가 있는 국가ㆍ도시 등을 타겟으로 IoT 전문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세일즈 특화형 전시회를 통한 시장 진출 기회 마련 필요(달리웍스)

-중소기업에게 과중한 시간과 비용을 소모시키는 국내 통신 인증제도의 개선과 국가 간 상호 인증 확대를 통한 해외 진출 장벽 제거 희망

- 제품 내 모든 모듈을 개별적으로 인증받는 현재의 방식은 다품종을 빠르게 개발해야 하는 IoT 제품 수출을 저해하므로 인증절차 개선을 희망(나무 아이앤씨, 뉴로메카, 에이엠텔레콤, 에이텍티엔)

-정부과제 수행기관 선정 시 보다 역량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유도할 필요(나무 아이앤씨, 나노포인트)

-현지 협력 가능한 파트너 탐색부터 외국 기업에 대한 사업 및 투자 관련 법령 등 필요한 해외 국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IoT 통합 정보 채널 필요(베이글, 에이텍 티엔, 다산네트웍스)

▲주요 참석자 명단